딱따구리의 포란반
새털은 가볍고도 보온성이 뛰어납니다.
그래서 겨울이면 새털을 넣어 만든 다운 재킷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끕니다.
그런데 딱따구리는 자신의 몸을 감싸주는 털을 오히려 뽑아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.
이유는 단 하나, 새끼 때문입니다.
딱따구리는 알과 맞닿는 배 부분의 털을 미련 없이 뽑아버리고 맨살로 알을 품습니다.
혈관이 모여 있는 맨살로 알을 품으면
체온이 직접적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더 따뜻하고 아늑해집니다.
그렇게 새가 알을 품는 자리의 털이 벗겨진 부분을 '포란반'이라 부릅니다.
조류의 대부분은 저절로 포란반이 생겨나는데 딱따구리의 경우는 좀 특이합니다.
더군다나 딱따구리의 부리는 나무에 구멍도 뚫는 강력한 무기가 아니던가요.
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새끼를 위해
그 날카로운 부리로 털을 뭉텅이째 뽑아내는 고통을 감수하는 새,
딱따구리의 포란반은 희생의 흔적입니다.
하나님의교회의 하늘아버지 하늘어머니의 사랑도 똑같습니다.
하늘 영광보좌 뒤로하시고 자녀들을 살리고자 이 죄악의 땅에 친히 오시어
모진 고난과 고통의 길을 감당하셨습니다.
그것도 부족하여 당신의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시는 고통으로
새언약유월절, 새언약안식일 등 3차의 7개절기를 세워주셨습니다.
끝없는 사랑으로 늘 자녀들의 안위만을 생각하시는 하늘아버지 하늘어머니
진실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리옵나이다~